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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푸른사상
 
 
작성일 : 20-08-03 17:52
 유랑하는 달팽이
이기헌
2020.8.3
979-11-308-1691-3
9,000원


일상의 존재들을 품는 사유 깊은 사랑

이기헌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유랑하는 달팽이』가 <푸른사상 시선 130>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일상에서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약하고 상처 많은 존재들을 관찰한다. 이웃은 물론이고 개미나 비둘기까지 품는데, 참신한 어법으로 그들의 존재성은 부각된다. 시인의 사유 깊은 시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되짚어가는 것이면서 그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것이다.

<작품 세계>
도시, 일상, 주체, 생활과 같은 어휘들을 나열하면 우리는 은연중에 마치 우리가 진공 상태에 갇힌 어떤 개별 존재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잠깐의 날숨에도 곧바로 우리는 여러 현상, 특히 생명 현상과 비대칭, 비위계적으로 얽혀 있고 어쩌면 그것이 현존의 진정한 근거임을 깨닫게 된다.
앞의 인용 시에서 “때늦은 점심식사”야말로 “한참을 정신없이” 집중해야 할 나의 생활의 중요한 일부일 것이다. 그런데 자꾸 식당 안을 기웃거리는 “발이 불구인 비둘기 한 마리”에게 신경이 간다. 어떤 감정이입이나 의미 부여 이전에 비둘기는 시인의 세계에 틈입하고 만다. 마찬가지로 시장 골목의 길고양이는 여러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기에 아니 그 사실 때문에 시인의 일상 속에 관찰의 대상으로 위상이 변한다. 이 위상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시인의 인식이 경험에 달려 있다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자기 이해에서 비롯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발가락이 잘린 비둘기와 새끼가 로드킬 당한 어미 고양이는 시인 자신의 변신이거나 치환물이 아닐지라도 충분히 자기 성찰의 시적 계기로 작용한다.(중략)
이기헌 시인의 이번 시집은 크게 ‘여기-지금’ 삶의 애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연의 얽히고 맺힘을 생기로 전환하는 나’와 시간의 속성과는 무관하게 이미 시적 환멸(還滅)의 경지, 아픔과 슬픔을 초월해 존재하는 ‘어머니’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 백인덕(시인) 작품 해설 중에서
■ 시인의 말

제1부
양은 냄비 / 유랑하는 달팽이 / 개미굴로 출근하다 / 절뚝발이 비둘기 / 종점다방 / 소화제를 먹으며 / 버스 정류장에서 / 고달픈 어미 고양이 / 화살표 / 변종 왕거미 생태 보고서 / 티라노 타워 / 폐차장으로 가는 버스 / 마음정신과의원 / 측은지심 / 냉장고를 정리하며

제2부
눈을 치우며 / 저녁기도 / 건조주의보 / 소멸의 시간 / 기도의 시간 / 진눈깨비 / 흘러가는 도시 / 148번 버스를 타고 / 구토 / 박쥐 / 빈방 / 출근열차 / 천사를 만나러 갑니다 / 1999 / 당고개행 열차를 탄다

제3부
노송의 다비식 / 꽃 배달하는 할아버지 / 죽은 참새와 아이들 / 나무 고아원 / 가을 친목회 / 아버지와 아들 / 어느 택배 기사의 봄날 / 민들레의 꿈 / 까치집 정원사들 / 매미 / 떠돌이 개미 / 행복슈퍼 / 고양이 통장 / 도토리나무 / 봄나들이

제4부
봄 1972 / 울 엄마 / 목련꽃 피면 / 반문 / 등 / 윤회 / 벌초 / 황천길 / 정신대 훈 할머니의 기억 / 유통기한이 남아 있었다 / 개꿈 / 성 바오로 병원 근처 / 매듭 / 봄나물 / 고려장

■ 작품 해설:생의 애환을 넘어 시적 환멸로 ─ 백인덕
이기헌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전공했다. 중 1때 푸시킨 시집을 처음 접하고 감명받았다. 그 후 중고 시절 내내 청계천의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국내외 명시집을 읽었다. 학업을 마친 뒤 문학인의 삶 대신 한 가정을 부양하기 위한 장사꾼의 삶을 살았다. 불혹의 나이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하여 2008년 신경림 시인의 추천으로 시집 『고깔모자 피자가게』를 내고 문단에 나왔다. 2015년에는 등단 이전 젊은 시절의 시를 엮어 만든 두 번째 시집 『당신이 문득 떠나고 싶을 때』를 내놓았다. (E-mail : peter58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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