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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푸른사상
 
 
작성일 : 21-06-21 09:50
 대한민국의 주홍글자:국민보도연맹과 국민방위군 사건
문창재
2021.6.22
979-11-308-1802-3
22,000원


대한민국 역사에 새겨진 주홍글자의 흔적을 찾아서

문창재(전 한국일보 논설실장)의 『대한민국의 주홍글자 : 국민보도연맹과 국민방위군 사건』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전쟁의 전화 속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벌어진 민간인 대량학살 사건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에 주홍글자를 새긴 굴곡진 현대사의 실상을 언론인의 눈으로 탐색한다.


<출판사 리뷰>

군인보다 민간인이 더 많이 희생된 6·25
인류 역사상 전쟁과 내전, 쿠데타 등에 휘말려 민간인이 희생되는 일은 많았다. 6·25전쟁 때도 민간인 사망자가 군인 전사자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정부와 군대가 적대 세력이 아닌 자국민들을 대량학살한 사건은 흔하지 않다. 그런 일이 70여 년 전, 바로 이 땅에서 벌어졌다. 사회부 기자로 주로 활동해온 언론인 문창재가 국민보도연맹과 국민방위군 사건, 서울 수복 후 부역자 처단 등 정부에 의해 저질러진 참담한 민간인 대량학살의 실상을 파헤친다.

통곡조차 허락되지 않은 보도연맹 희생자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전후하여 좌우의 대립이 극심했던 때, 정부는 좌익인사를 관리하기 위해 그들을 교화 및 전향시킨다는 국민보도연맹이라는 단체를 조직했다. 그러나 보도연맹에는 좌익의 핵심인물보다는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가입시킨 무고한 민간인이 더 많았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보도연맹 가입원들은 무차별적인 즉결처분의 대상이 되었다.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들의 억울한 죽음과 사건의 전모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해명과 사과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에 배신당한 국민방위군
국민방위군 사건은 더욱 충격적이다. 전쟁 중 자국의 청년들을 국민방위군으로 징집하여, 제대로 된 보급과 훈련도 없이 끌고 다녔다. 거액의 예산을 타냈음에도 군 수뇌부부터 하급 장교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으로 그 예산을 착복하는 동안 수많은 젊은이들이 굶주림과 추위, 질병으로 사망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전쟁 발발 후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한강교를 터뜨리고 도망을 가는 바람에 발이 묶여 인공 치하의 서울에 남았던 시민들 역시 서울 수복 후 ‘피란 못 간 죄’로 부역자로 몰려 처단되었다.

6·25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다
한국전쟁의 참혹한 참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은 억울한 죽음의 진상이 이제야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이제 71주년을 맞이한 6·25전쟁은 수수께끼 전쟁이었다. 파죽지세로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은 사흘을 머뭇거리는 의문의 행보를 보였고, 뜬금없이 국군이 해주를 점령했다는 뉴스가 퍼져나갔다. 누구보다 빨리 피란을 떠난 정부는 대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서울을 사수하겠다는 방송을 내보내 서울 시민을 기만했고, 처음 참전한 미군 사단장은 어처구니없이 포로가 되었다. 언론인의 눈으로 한국전쟁 당시의 미스터리를 파헤친 이 책은 한국 전쟁사의 중요한 자료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책머리에

제1장 대규모 민간인 학살의 현장:국민보도연맹 사건
대한민국의 주홍글자
보도연맹 가입자들의 성분과 가입 백태
얼마나 학살되었나
학살 명령자는 누구였나
악명 높은 학살처, 경산 코발트광산
바닷속에 가라앉은 원혼들
대전 산내 골령골
‘골로 가는’ 가창골
제주도 ‘백조일손’ 무덤의 기막힌 사연
형무소마다 벌어진 ‘피의 제전’
인민군으로 위장한 경찰의 학살
‘빨갱이 가족’이라는 주홍글자
재심 및 손해배상 소송과 판결

제2장 나라가 군인을 죽이다니:국민방위군 사건
해골들의 행진
국민방위군의 탄생
남으로, 남으로… 죽음으로 가는 길
쏟아지는 증언들
수사와 재판
걸주(桀紂)가 부럽지 않은 주지육림
비호세력이 없었다면

제3장 수복 후의 피바람:6·25 부역자 처단
피란 못 간 죄
고양 금정굴 사건
방방곡곡, 비탄의 산하

제4장 의문투성이 전쟁, 6·25
적은 왜 사흘을 머뭇거렸나
해주 점령 오보 파동
남진을 주춤거린 동해안 축선
대전에 앉아 ‘서울 사수’ 방송
미국의 치욕―사단장, 포로가 되다
한국전쟁 10대 미스터리 논란

제5장 꺼지지 않은 풍전등화:격전지를 찾아서
피로 지킨 다부동 전선
서북 축선, 중앙 축선
춘천 승전이 없었다면
구국의 전투, 영천 탈환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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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재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일본 게이오대 신문연구소에서 ‘사건보도와 명예훼손론’을 배웠다.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하여 주로 사회부에서 활동했다. 『한국일보』 논설실장을 거쳐 석간 내일신문 논설고문으로 일하면서 매주 한 편씩 시론 또는 칼럼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서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대학생들에게 고전 읽기를 지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경 특파원보고서』 『나는 전범이 아니다』 『바다만 아는 6·25전쟁 비화-증언』 『역사는 하늘보다 무섭다』 『정유재란 격전지에 서다』 『제주 사용 설명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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