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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푸른사상
 
 
작성일 : 23-03-09 09:57
 그날의 빨강
신수옥
2023.3.8
979-11-308-2017-0
12,000원


눈감은 자들을 위한 구원의 울림

신수옥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날의 빨강』이 <푸른사상 시선 172>로 출간되었다. 상실과 슬픔을 끌어안으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인은 눈감은 자들을 위한 구원의 울림을 전해준다. 탁월하고 섬세한 은유와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삶의 무늬를 담아낸 시편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파동을 일으킨다.


<작품 세계>

이번 시집 『그날의 빨강』에서도 소리에 대한 신수옥의 감각은 전면화되어 나타난다. 가령 그녀에게 ‘다락방’은 허덕이면서도 명문가 족보를 내세우는 아버지에 대한 일종의 반항의 공간이지만, 그것이 “여덟 식구 바글대는 소리가 집 안 구석구석 빈틈없이 채울 때”(「다락방」)라는 소리의 이미지와 대비되면서 날카로운 의미가 형성된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기댈 데라고는 족보밖에 없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명분론적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사춘기 소녀의 현실주의적 갈망은 소리로 인해 더욱 선명해진다.

또 노모와 딸과 함께 간 대중목욕탕에서 늙은 어머니의 ‘처진 뱃가죽’을 두고 “여섯 번을 팽창했다 오므라들어/겹겹 지층을 이루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물소리 사람 소리 뒤섞인 목욕탕/눈물을 쏟아도 들키지 않는 구석에서/나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키며/아이를 끌어안았다”(「숨겨진 지층」)고 말할 때 우리는 시각 정보가 소리로 하여 인간사의 비의에 도달하는 시적 도정을 확인할 수 있다. 신수옥의 이번 시집은 ‘갇힌 자’들을 위해 보내는 예민한 ‘소리’의 울림과 같다.(중략)

신수옥의 이번 시집은 ‘갇힘’이라는 존재론적 인식이 소리와 그 리듬을 통해 표현되는 내부성의 세계를 보여준다. 인간은 공간에 갇혀 있고, 시간에 갇혀 있다. 이것은 외부적 압력이 인간에 가하는 ‘갇힘’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인간은 스스로 어떤 규칙 안에 머물러야 한다. 영혼과 육신의 ‘틀’은 완전히 내부적인 어떤 ‘갇힘’을 의미한다. 이것은 인간의 절대적 내부성이다.

― 김재홍(시인·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중에서
제1부

봄을 보내는 방식 / 파동의 날개 / 빼앗긴 날개옷 / 날개의 비밀 / 배반의 모과 / 거미줄에 걸리다 / 울음을 접다 / 침목의 침묵 / 숨은그림찾기 / 지워버린 문장 / 그날의 빨강 / 꾀꼬리 찾기 / 녹슨 거미줄 / 마침표 별자리 / 다락방



제2부

날개는 주머니 속을 날지 않는다 / 지붕 낮은 집 / 겨울 악보 / 양철 지붕 위의 바다 / 폐가를 찾는 방식 / 낯선 식당 / 물결 위의 마침표 / 어둠의 껍질을 벗기다 / 간이역 / 내일 피는 꽃 / 푸른 달이 떠서 / 겨울을 깨물다 / 라비린토스 / 우주를 들다 / 별이 된 너



제3부

백 년 너머 저편 / 숨겨진 지층 / 걸음마, 걸음마 / 완벽주의 건축가 / 꽃의 나이 / 노을에 번지다 / 망막에 감추다 / 죽음의 조도(照度) / 뜨겁게 시리다 / 고분을 발굴하다 / 바람의 어휘 / 밤의 둘레 / 숨소리 / 오후의 속도 / 골무



제4부

슬픔이 흐르다 / 봄의 촉감 / 울음의 방향 / 그렇게 어른이 되었네 / 보름달을 끄다 / 네가 만든 우물 / 슬픔의 우화(羽化) / 찢어진 여름 / 레퀴엠 / 인디안 서머 / 얼어야 피는 꽃 / 꽃의 실종 / 당신의 발자국 / 당신이었나요 / 그리움에 닿다



작품 해설 : ‘갇힌 자’들을 위한 ‘소리’의 울림-김재홍
신수옥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에서 화학을 공부하며 정답을 찾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살았다. 문학의 매력에 빠져 2014년 『문학나무』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15년 ‘젊은 시 12인’에 선정되었다. 시집으로 『사라진 요리책』, 산문집으로 『보석을 캐는 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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